목제'부귀다남'등잔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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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높이 65cm, 밑지름 27.5cm

등잔 높이 5cm, 등잔 지름 5cm


이 유물은 조선 후기의 목제로 만든 등잔 촛대로, 실용성과 상징성을 모두 지닌 생활 조명기구이다. 중심 기둥은 정교하게 깎인 나무로 제작되었으며, 상단에는 심지를 꽂을 수 있는 철제 등잔이 얹혀 있고, 측면에는 백자 기름병이 금속 걸쇠를 통해 부착되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받침대이다. 꽃잎을 연상시키는 연화형 외곽선 안에는 박쥐(福), 복숭아(壽), 석류(多子), 동자(男) 등을 형상화한 ‘부귀다남(富貴多男)’ 문양이 음각되어 있어, 부귀와 장수,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문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조선 후기 사람들의 생활 속 염원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실제로 사용된 흔적이 남아 있는 등잔부와 기름병은 이 촛대가 단지 장식용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 조명 도구로 쓰였음을 보여주며, 당시의 공예 수준과 생활 문화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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