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상하부도자등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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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백자

높이 55cm, 밑지름 21cm


이 등잔은 조선 후기 제작된 백자 등잔으로, 상부 등잔, 중간 지지대, 하부 받침까지 모두 도자(백자)로 구성된 보기 드문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중심 지지대는 일부가 자연스럽게 굴곡진 목재로 보강되어 있어, 도자와 목재를 혼합한 독특한 형태미를 드러낸다. 이는 실용성과 보강 목적을 동시에 고려한 제작 방식으로 해석된다.


상단의 백자 등잔은 둥글고 풍만한 형태로, 내부에 기름과 심지를 담아 불을 밝히는 구조이다. 받침대는 연잎 모양의 접시형으로 제작되어 떨어지는 기름을 받아내는 역할을 하며, 도자기로 만들어져 광택과 무게감을 동시에 지닌다.


도자기 특유의 은은한 유백색과 매끄러운 곡선미는 조선 백자의 정제된 미감을 잘 보여주며, 전체적인 균형과 비례가 아름답게 조화된 작품이다. 실용 조명기구로서의 기능과 동시에 조선 후기 생활 공예의 수준과 미의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