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쌍심지 등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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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백자

이 등잔은 조선시대 백자로 제작된 쌍심지 등잔으로,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비한 조명 기구이다. 몸체는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둥근 구형의 중심부와 위아래로 점차 좁아지는 형태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표면은 은은한 백색 유약으로 덮여 있으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철점(鐵點)은 백자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상단에는 두 개의 심지를 꽂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 있어, 하나의 등잔으로도 두 배의 밝기를 낼 수 있는 실용적 설계가 돋보인다. 이는 야간에 보다 밝은 조명을 확보하거나, 장시간 사용을 위한 기능으로 해석된다.


조선 후기 백자의 미감과 생활 속 실용성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당시 사람들의 조명 문화와 공예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