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청화산수조호접죽절문호형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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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백자

높이 20cm, 밑지름 11cm

이 서등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백자 서등(書燈)으로, 고유한 형태와 청화 장식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유물이다. 등잔 전체가 호(壺)를 본뜬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몸체 중심에는 죽절(竹節) 모양의 단이 겹겹이 둘러져 있어 시각적인 리듬감을 준다.


하단은 넓게 퍼지는 치마형 받침 구조로 안정감을 주며, 표면에는 산수와 새, 나비, 난초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청화(靑畵) 문양이 시문되어 있다. 이러한 자연 요소는 단순한 장식의 의미를 넘어, 문인적 취향과 심미적 세계관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해석된다.


윗부분에는 촛심을 꽂는 작은 구멍이 있으며, 이는 실제 조명 기구로서의 기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서재나 사대부 가옥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백자의 회화적 표현과 기형미, 실용성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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